9월 11일부터 13일까지 청주와 보은을 오갔어요. 청주 동물원에서 동물을 구경하고, 보은에서는 아이의 야구 일정에 함께했어요. 마지막 날에는 청주에서 점심을 먹은 뒤 다시 보은으로 이동했어요.

이번 청주·보은 기록은 2026년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이에요. 동물원을 둘러보는 날과 야구장에 머무는 날은 걸음의 속도부터 달라요. 우리 가족의 사진을 다시 보며, 아이 야구 일정에 가족 나들이를 곁들이려는 부모에게 도움이 될 만한 준비도 함께 적어 봐요.

청주 동물원 망원경 앞에 나란히 선 아이들의 뒷모습
9월 11일, 망원경 너머를 들여다보는 아이들.

사흘의 기록을 한눈에

날짜머문 곳과 장면하루 기록
9월 11일 금요일청주 동물원 · 망원경 앞에서 멈춘 걸음첫날 이야기
9월 12일 토요일보은 야구장 · 넓은 운동장과 아이들둘째 날 이야기
9월 13일 일요일보은 야구장 · 청주 점심 후 세 아이가 함께 선 사진셋째 날 이야기

이 표는 날짜별로 기억을 찾아가는 길잡이예요. 같은 코스를 따라간다면 경기 집합 시각을 먼저 정하고, 나들이 시간을 그다음에 넣는 편이 좋겠어요. 동물원에서 생각보다 오래 머물러도 마음이 급하지 않도록, 서로 다른 날의 일정으로 나누는 방법도 있어요.

첫날, 동물원에서는 아이가 멈추는 곳이 목적지

청주 동물원에서는 아이가 망원경 앞에 멈췄어요. 유니폼 차림으로 몸을 기울여 들여다봤고, 옆에서도 다른 망원경을 구경했어요.

관람 목록을 다 채우는 것보다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곳에 시간을 남겨 두고 싶어요. 이동할 때는 함께 걷고, 멈추면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 특별한 설명을 많이 해 주지 못해도 그런 시간이 가족 나들이를 채워 준다고 생각해요.

사자 앞에서는 아이도 휴대전화를 들었어요. 바위 위에 누워 있는 사자를 담는 아이의 뒷모습을 저는 또 한 장 남겼어요. 조금씩 자라면서 같은 나들이 안에서도 자기가 보고 싶은 장면을 골라 가는구나 싶어요.

바위 위에 누운 사자를 휴대전화로 담는 아이의 뒷모습
사자를 담는 아이를, 저는 뒤에서 담았어요.
청주 동물원 물가에 모인 분홍빛 홍학과 흰 새들
물가에 모인 새들 사이로 홍학의 분홍빛이 눈에 들어와요.

분홍빛 홍학을 지나 얼룩말과 토끼도 보았어요. 먹이통 앞 얼룩말의 줄무늬는 사진으로 다시 보아도 또렷해요. 동물마다 다른 모습을 하나씩 보는 재미가 첫날의 산책을 채웠어요.

먹이통에 고개를 숙인 얼룩말의 옆모습
가까이서 보니 몸을 따라 이어지는 줄무늬가 더 또렷해요.
돌계단 위에 몸을 길게 눕힌 갈색 토끼
귀를 세운 채 길게 누워 있던 토끼.

청주 동물원 첫날 이야기에는 홍학과 토끼 사진까지 함께 담았어요. 아이와 갈 준비를 한다면 관람 안내와 걷는 날의 준비물도 그 글에서 이어서 볼 수 있어요.

이름을 맞히기보다 한 가지씩 자세히 보기

물가에는 분홍빛 홍학이 있었고, 토끼는 귀를 세운 채 몸을 길게 늘어뜨리고 쉬었어요. 동물마다 모습과 쉬는 자세가 달라 구경할 게 많았어요.

사자부터 작은 토끼까지 함께 봤어요. 한곳을 바삐 지나기보다 아이가 멈춰 서는 자리에서 저도 잠시 함께 구경했어요.

둘째 날, 야구장의 넓이만큼 여유도 챙기기

보은 야구장 외야와 멀리 떨어져 있는 선수들, 하늘과 산 능선
9월 12일, 야구장 너머로 산 능선과 하늘이 펼쳐져요.

보은 야구장 사진은 사람보다 운동장이 크게 들어와 있어요. 작은 아이들 뒤로 초록색 외야 펜스가 이어지고, 그 너머에는 산과 하늘이 있어요. 가까이서 공을 따라보는 시간도 좋지만, 이렇게 한발 떨어져 보니 아이가 보내는 하루의 공간이 보여요.

야구를 하는 아이에게는 준비와 집중이 필요한 날이에요. 함께 온 형제자매에게는 기다리는 시간이 긴 날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가족 일정에는 경기 시작뿐 아니라 함께 온 아이가 쉴 시간도 들어가야 해요. 물을 마시고, 화장실을 다녀오고, 잠깐 자리를 바꾸는 작은 여유가 중요해요.

셋째 날, 청주에서 점심을 먹고 보은으로

마지막 날에는 청주에서 점심을 먹은 곳에서 다섯이 식사했어요. 점심을 먹고 보은으로 이동했어요.

청주에서 식탁에 둘러앉은 부모와 세 아이의 점심시간
파란 옷을 입은 다섯 식구가 한 식탁에 모였어요.

함께 밥을 먹는 시간과 한 아이의 야구를 응원하는 시간이 이어졌어요. 특별한 관광지를 하나 더 넣지 않아도, 다섯 식구가 한 테이블에 앉은 장면이 하루를 채워 줘요.

보은 야구장 앞에서 파란 옷을 입고 함께 선 세 아이
9월 13일, 글러브와 야구 가방 곁에 세 아이가 함께 남았어요.

보은에서는 세 아이가 나란히 서서 함께 사진을 찍었어요. 한 아이의 야구 일정으로 왔지만 셋과 함께한 모습도 남겼어요.

아이들이 나중에 이 사진을 보면 무엇부터 이야기할까. 저는 성적이나 이동 경로보다, 서로 가까이 서 있던 모습을 먼저 보게 돼요. 부모와 아이가 함께 다닌 날들이 쌓여 서로 편하게 기댈 수 있는 가족이 되었으면 해요.

아이 셋과 움직일 때, 일정표에 남겨 둘 빈칸

이번 사흘을 한 줄로 줄이면 동물원과 야구장이에요. 하지만 가족이 움직이는 날에는 목적지 사이의 시간이 만만치 않아요. 차에서 짐을 내리고, 화장실에 들르고, 다시 모여 출발하는 일도 다섯 사람이 함께 해야 해요. 다음에 비슷한 길을 나설 때는 장소를 더 넣기 전에 이 시간을 먼저 남겨 두고 싶어요.

하루의 성격먼저 정할 것여유를 둘 부분
동물원에서 걷는 날당일 관람 가능 여부와 귀가 시각아이가 오래 보고 싶은 동물, 물 마시며 쉬는 시간
야구장에 머무는 날팀 집합 시각·정확한 구장·출입구함께 온 아이들의 식사와 휴식, 주차 후 이동
점심 후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날식사 장소와 다음 집합 장소식사 대기·화장실·차에 타기 전 짐 확인

저는 세 아이가 모두 같은 속도로 움직이길 기대하지 않으려 해요. 누구는 더 보고 싶고 누구는 쉬고 싶을 수 있어요. 부모도 각자 보고 싶은 장면이 있어요. 정해진 시각에 꼭 해야 하는 일과 줄여도 되는 일을 나눠 놓으면, 잠깐 쉬자는 말이 나와도 하루 전체가 틀어진 것처럼 느끼지 않을 수 있겠어요.

가방도 선수용과 가족용으로 나누기

글러브와 유니폼이 들어 있는 가방은 아이의 준비를 위한 짐이에요. 가족이 기다리는 동안 필요한 물병과 겉옷은 다른 자리에서 꺼내게 돼요. 자주 찾을 물건을 장비 아래에 넣어 두면 매번 가방을 뒤집게 되니, 저는 손이 자주 가는 것부터 따로 묶어 두는 편을 택하고 싶어요. 물병은 아이마다 구분하고, 겉옷은 차에만 두지 말고 머무는 자리까지 가져갈지 날씨를 보며 정하면 좋겠어요.

하루를 마칠 때도 장비만 세고 끝내지 않으려고 해요. 함께 온 아이들의 작은 가방과 물병까지 제자리로 돌아왔는지 보고, 마지막에는 세 아이가 모두 곁에 있는지 확인하는 것. 거창한 준비보다 이런 순서가 가족 나들이를 조금 덜 바쁘게 만들어 줄 것 같아요.

같은 나들이를 준비한다면

동물원에 갈 날은 청주 동물원 공식 안내에서 휴관과 관람 공지를 먼저 확인해요. 2026년 9월 27일 안내에는 월요일·1월 1일·설날·추석 휴관, 개인 입장료 어른 1,000원·청소년 800원·어린이 500원이 표시되어 있어요. 공사와 출입 경로 안내도 올라와 있으므로 출발 전 공지를 보는 게 좋겠어요.

야구장에 갈 때는 팀이 안내한 구장과 집합 장소를 먼저 맞춰 두면 좋아요. 주차장 출입구와 가족 관람 구역도 함께 확인해 두면 이동하기 편해요.

걷는 날에는 신발이 먼저예요. 아디다스 주니어 런팔콘의 사이즈와 여밈 방식을 비교할 때도 디자인보다 아이 발에 맞는 크기와 스스로 신고 벗을 수 있는지를 먼저 봐요. 야구장에는 어린이 챙 모자의 목 가리개와 사이즈를 함께 비교해 두면 햇빛 아래에서 기다릴 날의 준비를 구체적으로 할 수 있어요.

날씨에 따른 겉옷 준비는 아이와 가을 나들이 기온별 옷차림에, 다른 날짜의 가족 기록은 2026년 여행 지도에 모아 두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