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1일에는 청주 동물원에 갔어요. 유니폼을 입은 아이가 망원경 앞에 멈춰 섰고, 저는 그 곁에서 기다렸어요.

사자 앞에서는 아이도 카메라를 든다
바위 위에 사자가 길게 누워 있어요. 그 앞에서 아이는 휴대전화를 두 손으로 들고 있어요. 저는 아이를 찍고, 아이는 사자를 찍어요. 같은 곳에 서 있어도 각자 남기고 싶은 장면이 다르다는 게 재미있어요. 이제는 아빠가 찍어 주는 사진만 남는 나이가 아니구나 싶어요.

관람 구역에는 조용히 구경하고 손을 내밀지 말라는 안제가 있었어요. 쉬는 동물을 깨우지 않고 바라보는 것도 아이들과 함께 지킬 약속이에요.
분홍빛 홍학과 물가의 새들
물가에서는 분홍빛 홍학을 만났어요. 가늘고 긴 다리로 서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어요.

아이들이 보고 있는 쪽을 나도 바라본다
아이는 발판에 올라 망원경을 들여다봤어요. 옆에서도 다른 아이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었어요.
아이와 나들이를 하면 아빠에게는 다음 장소가 먼저 떠오를 때가 있어요. 조금 더 가면 무엇이 있는지, 얼마나 더 걸어야 하는지 생각하게 돼요. 하지만 이 장면을 보고 있으면 아이가 멈춘 곳에서 함께 멈추는 시간도 일정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오늘 꼭 다 봐야 한다는 마음을 조금 내려놓고 싶어요.
얼룩말의 줄무늬, 토끼의 긴 귀
얼룩말은 먹이통에 고개를 숙이고 있었어요. 가까이서 보니 목과 등, 다리로 이어지는 줄무늬가 선명했어요.

토끼는 돌계단 위에 몸을 길게 늘어뜨리고 누워 있었어요. 몸은 편히 쉬면서도 귀는 쫑긋 세우고 있었어요.

사자의 쉬는 자세, 홍학의 색, 얼룩말의 무늬, 토끼의 귀. 집에 돌아와 사진을 다시 볼 때도 이야기할 거리가 제각각이에요. 많이 보여 주는 것보다 함께 본 장면을 하나씩 나누는 시간을 우리 가족에게 남기고 싶어요.
청주 동물원 위치와 관람 전 확인할 것
청주 동물원 지도 위치를 먼저 열어 출발지를 기준으로 길을 확인하면 돼요. 지도에서 도착지를 찾는 것과 실제 입구로 들어가는 것은 다를 수 있으니, 출발 전 공식 홈페이지의 출입 경로·공사 안내도 함께 확인해요.
| 확인 항목 | 공식 안내 기준 |
|---|---|
| 정기 휴관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
| 개인 입장료 | 어른 1,000원 / 청소년 800원 / 어린이 500원 |
| 추가 프로그램 | 생태해설·모노레일 등은 대상과 신청 조건을 별도 확인 |
| 출발 전 | 공사·출입 경로 공지, 당일 관람 가능 여부 확인 |
위 내용은 2026년 9월 27일 청주랜드 공식 안내 기준이에요. 동물원과 어린이체험관은 이용 안제가 달라요. 동물원 입장과 별도 체험 신청을 구분해서 봐요. 특히 모노레일은 홈페이지에 휠체어 사용 장애인 및 보호자, 노인, 임산부를 대상으로 안내하고 있어 모든 가족이 이용하는 놀이기구처럼 계획하면 안 돼요.
많이 걷는 날, 신발부터 챙긴다
발판 위에 올라선 아이의 신발을 보니, 나들이 준비에서 발을 먼저 생각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요. 아이가 직접 걷는 일정에는 잘 벗겨지지 않는지, 뒤꿈치가 쓸리지 않는지, 끈이나 여밈을 스스로 정리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요. 새 신발을 처음 신는 날을 긴 산책 날과 겹치지 않게 하는 편이 좋겠어요.
아이 운동화를 고르는 중이라면 주니어 런팔콘의 사이즈표와 벨크로 여밈부터 비교해 봐요. 제품 이름에 어린이용이라고 적혀 있어도 발볼과 길이는 아이마다 달라요. 평소 신는 신발의 길이와 비교하고 교환 조건까지 확인하면 선택이 한결 구체적이에요.
동물원 나들이를 서두르지 않기 위한 준비
처음부터 끝까지 빠짐없이 돌겠다고 정하기보다, 아이들이 오래 머문 곳을 중심으로 하루를 기억하고 싶어요. 이번에는 사자 앞에서 카메라를 들던 뒷모습과 망원경 앞의 자세가 그래요. 다음 방문에서는 입구 안내도를 보고 화장실과 돌아 나올 길을 먼저 짚은 뒤, 아이들 걸음에 맞춰 얼마나 더 볼지 정하려 해요.
돌아 나올 힘도 남겨 두면 좋아요. 유모차나 이동 보조가 필요하다면 출발 전에 경사·계단과 이용 가능한 동선을 공식 안내로 확인해 주세요.
저는 가방을 무겁게 채우기보다 물, 손을 닦을 것, 얇은 겉옷처럼 바로 꺼낼 물건을 먼저 정리하고 싶어요. 쉬는 시간을 정해 놓기보다 아이 걸음이 느려지는지 살피고, 화장실은 필요해지기 전에 위치를 알아 두는 편이 낫겠어요.
아이와 함께 볼 때는 동물을 가까이 부르거나 두드리기보다 조용히 기다리는 쪽을 택해요. 망원경 앞에서도 다른 사람이 기다리면 차례를 나누고, 발판에서는 서로 밀지 않게 옆에서 살펴보면 돼요. 큰 설명보다 함께 지키는 작은 행동이 아이에게 오래 남을 수 있어요.
아이가 망원경 앞에 멈추면 저도 곁에서 기다렸어요. 다음 날은 9월 12일 보은 야구장 이야기로 이어져요. 청주·보은 사흘 전체 기록에서 동선을 함께 볼 수 있어요.
몸을 움직이는 체험과 실내 관람을 함께 하고 싶다면 세 아이와 다녀온 무주 태권도원 나들이도 함께 읽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