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마지막 일요일, 세 아이와 부여 왕릉원에 갔어요. 봉분 사이를 걷고 나무 그늘에서 쉬다가 아트뮤지엄에도 들어갔어요.
액자 앞에서 세 아이가 저마다 자세를 잡았어요. 가운데 아이는 손을 번쩍 들고, 양옆에서는 얼굴 옆에 브이를 붙였어요. 저는 셋과 왕릉이 함께 나오도록 찍었어요.
부여 왕릉원, 둥근 봉분을 따라 걷던 오후
부여 왕릉원에서는 둥근 봉분과 그 뒤의 나무들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건물 안에서 설명을 읽는 관람과는 분위기가 달라요. 시야가 트인 길을 걸으면서 유적을 볼 수 있고, 고개를 돌리면 바로 옆에 숲이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는 역사 여행이라면 이런 바깥 공간도 일정에 들어 있으면 좋겠습니다.

앞서 걷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뒤에서 천천히 따라오는 아이도 있었어요. 저도 셋의 걸음에 맞춰 왕릉원 길을 걸었어요.

나무 아래에서 잠깐 멈추는 것도 여행
한 아이는 나무 옆에 잠시 멈췄고, 다른 아이들은 돌 경계 옆을 지나갔어요. 그늘에서 쉬었다가 다시 길을 따라 움직였어요.


백제 유적을 아이들과 둘러본 다른 날도 있습니다. 익산 백제왕궁박물관에서 세 아이가 백제 옷을 입었던 이야기를 같이 보시면, 야외 유적과 박물관 체험이 얼마나 다른 분위기인지 비교하며 일정을 고르기 좋겠습니다.
액자 앞에서는 셋이 함께
큰 액자 너머로 왕릉과 유적 터가 이어져 보였습니다. 셋을 불러 세웠더니 각자 마음에 드는 자세를 잡네요. 한 화면에 다 들어오는 것만으로도 아빠는 반가웠습니다. 이렇게 셋이 함께 서 줄 날이 앞으로 얼마나 남았을까요.
아이들이 어느새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6학년과 4학년이 되었습니다. 예전 사진에서는 정말 작았는데, 이제는 함께 서 있는 키 차이도 또 달라졌네요. 몇 년 뒤에는 이 봄날 사진을 보면서도 같은 이야기를 하겠지요.
아트뮤지엄에 들어가 금동대향로를 만나다
야외를 둘러본 뒤에는 부여 왕릉원 아트뮤지엄으로 들어갔습니다. 입구는 돌벽 안쪽에 있고, 현장 간판에도 아트뮤지엄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바깥의 밝은 잔디밭과 달리 안쪽은 조명을 낮춘 전시 공간입니다.

전시실 안에는 벽면 설명과 화면이 이어졌어요. 야외의 잔디밭을 걷다가 조명이 낮은 실내로 들어오니 분위기가 달라졌어요.

백제금동대향로를 홀로그램으로 보여 주는 전시도 있었어요. 시작 버튼과 언어 선택 표시가 있는 화면이었어요. 실물 유물과는 다른 방식으로 향로를 볼 수 있었어요.

홀로그램 화면 옆에는 전시를 설명하는 안내판도 있었어요.

왕릉원에서는 야외의 봉분과 실내 전시를 함께 볼 수 있었어요. 아이들과 걷는 시간, 화면 앞에서 구경하는 시간이 번갈아 이어졌어요.
2023년에는 익산 백제왕궁박물관에서 세 아이가 백제 옷을 입은 날을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그때는 옷을 입고 직접 앉아 본 장면이 기억에 남고, 이날 부여에서는 걷는 길과 홀로그램 화면이 남았네요. 아이들과 백제 유적을 다시 돌 계획이라면 두 글의 사진을 보고 야외 산책과 실내 체험 중 어디에 시간을 더 둘지 골라 보셔도 좋겠습니다.
위치와 주차, 출발 전에 확인할 것
부여 왕릉원의 주소는 충남 부여군 부여읍 왕릉로 61입니다. 같은 부여에 있는 백제문화단지와는 다른 장소이므로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구분해 주세요. 부여 왕릉원 지도와 길찾기 열기 ↗

차를 세운 곳에서 아이 셋을 데리고 입구까지 가려면 주차 위치를 먼저 기억해 두는 게 좋겠습니다. 돌아갈 때 차를 찾느라 다시 걷는 일은 피하고 싶으니까요. 주차 요금이나 빈자리는 그날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출발 전 공식 안내를 한 번 더 보겠습니다.
| 준비 항목 | 아이들과 살펴볼 점 |
|---|---|
| 목적지 | 부여 왕릉원 · 왕릉로 61로 검색 |
| 걷는 길 | 야외 관람로와 숲길을 걸을 수 있는 편한 신발 |
| 햇빛 | 그늘이 있는 길과 시야가 트인 구간을 함께 고려 |
| 실내 관람 | 아트뮤지엄 당일 운영 여부를 방문 전 확인 |
| 운영 정보 | 요금·휴관·관람시간은 공식 안내에서 최신 내용 확인 |
왕릉원과 아트뮤지엄 운영·예약 확인
부여군 공식 부여 왕릉원 안내에는 왕릉원 주소와 연락처, 야외 관람시간과 아트뮤지엄 운영일이 한 페이지에 정리돼 있습니다. 제가 갈 때처럼 야외와 실내를 함께 보려면 아트뮤지엄은 수·목요일 휴무이고, 12~13시는 점심시간이라는 점부터 확인해 두세요. 공식 표기 기준 아트뮤지엄 운영시간은 금~화요일 10~15시입니다.
왕릉원 야외 관람은 공식 안내 기준 3~10월 09~18시, 11~2월 09~17시입니다. 공식 안내 페이지에는 일반 방문의 사전예약 필수 문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별도 전시·체험이나 단체 방문을 계획한다면 왕릉원 공식 안내를 다시 확인하거나 매표소 041-830-2890에 문의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현장 목적지는 왕릉로 61 지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이렇게 계획해 보세요
저라면 왕릉원 산책, 액자 앞 가족사진, 아트뮤지엄 관람을 한 묶음으로 잡겠습니다. 장소를 계속 추가하기보다 아이들이 쉬는 시간을 사이에 넣고요. 가족사진을 찍는 자리에서도 모두 똑같은 자세를 시키기보다, 이번처럼 각자 하고 싶은 포즈를 남기는 편이 나중에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간다면 걷기 편한 신발과 가벼운 모자, 물병부터 챙기겠습니다. 봉분 사이를 걷다 보면 그늘 밖으로 나오는 길도 있어서 아이들 신발이 발에 잘 맞는지 한 번 더 보게 됩니다. 새 신발보다는 이미 편하게 신던 운동화가 마음이 놓입니다.
많이 걷는 날에는 신발부터
봉분 사이를 걷다가 나무 아래서 쉬고, 다시 전시실까지 걸었습니다. 걷는 거리가 아주 길지는 않았어도 아이 셋의 속도를 맞추다 보니 신발이 편한 게 제일 중요하더군요. 다음에도 아이들이 평소 즐겨 신는 운동화를 신고 오자고 할 생각입니다.
걷는 날에 준비할 물건
사진도 찍고 지도도 보다 보면 휴대전화 배터리가 빨리 닳습니다. 저는 작은 보조배터리 하나를 가방에 넣어 두면 마음이 놓이겠어요. 앵커 나노 파워뱅크 리뷰에 크기와 충전 조건을 적어 두었으니 필요하면 비교해 보세요.
비슷한 시기의 부여 여행을 계획한다면 2026 백제문화제 가족 방문 안내도 이어서 읽어 보세요. 행사 날짜의 프로그램과 주차 동선은 이날의 봄 산책과 달라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왕릉원을 나와 다음 장소로
이후에는 백제문화단지로 이동했습니다. 왕릉원의 둥근 봉분과 나무 그늘을 보다가, 넓은 마당과 길게 이어지는 지붕을 만나니 풍경이 달라집니다. 이날 여행의 다음 장면으로 전경 한 장을 함께 남깁니다.

행사에 맞춰 부여와 공주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백제문화제 가족 방문 안내도 함께 참고하세요. 이 글의 봄날 방문과 축제 기간의 운영·주차 상황은 다를 수 있습니다.
나무 그늘에서 쉬고 왕릉원을 걸은 뒤 아트뮤지엄과 백제문화단지까지 둘러봤어요. 다음에 부여에 오면 세 아이와 액자 앞에 다시 서 보고 싶어요.
박물관과 성곽, 점심과 솔숲 산책을 함께 담은 세 아이와 공주에서 보낸 봄날도 이어서 읽어 보세요.


